돈 안 쓰는 시대 MZ 세대 사로잡았던 오마카세, 가격 하락에 줄폐업

돈 안 쓰는 시대 MZ 세대 사로잡았던 오마카세, 가격 하락에 줄폐업

 

해외여행 막혔을 때 수요 폭발했던 식당

디너 가격 18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린 곳도

 

한 끼에 10만~20만 원을 호가하던 오마카세 식당들이 변하고 있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 중 올해 1~10월 중 577곳의 일식당이 폐업했다. 같은 기간 중식당(407곳), 카페(158곳)보다 더 많다.

 

서울에서 스시야 10곳 이상을 운영하며 유명세를 탔던 ‘리윤’은 올들어 시라키, 스시이토, 스시료센 등이 문을 닫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스시야는 하반기부터 디너 오마카세 가격을 18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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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anawat-Shutterstock.com

 

 

업계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이 유행하면서 생겨났던 가게들이 한차례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며 국내 소비가 급증하던 “파인다이닝이나 오마카세가 돈이 된다”는 소식에 셰프와 소믈리에들이 대거 식당을 차렸다.

 

하지만 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해외여행 길도 열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zynasx-Shutterstock.com

 

통계청과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가구주 연령별 월평균 식료품비 지출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20대 이하의 식료품비(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지출액은 50만 24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줄었다. 30대도 같은 기간 지출액이 1.0% 감소했다.

 

물가 상승 속 식료품비 지출액이 줄었다는 것은 소비 자체를 줄였다는 걸로 볼 수 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901451

“돈 안 쓰는 시대” MZ 세대 사로잡았던 오마카세, 가격 하락에 줄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