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보다 칼륨이 사망률 낮춰 짜게 먹는다고 일찍 죽는 것 아니다

나트륨보다 칼륨이 사망률 낮춰 짜게 먹는다고 일찍 죽는 것 아니다

 

세브란스연구팀이 약 10년간 14만여명 연구한 결과

“나트륨은 사망과 관계 없어 칼륨이 사망률 낮춰”

나트륨과 칼륨 섭취가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우리나라 어른 14만 305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평균 10년을 추적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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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rantic00-Shutterstock.com

그 결과 나트륨 섭취와 사망에 연관성이 없지만, 칼륨 섭취가 많으면 사망률은 낮아진다고 11일 발표했다.

전체적인 사망률과 심혈관계 사망률 등에서 그룹 간 차이가 없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단 칼륨 섭취가 많은 5분위에 해당하는 그룹은 1분위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21% 낮았다. 특히 심혈관계 사망률은 32% 낮았다.

 

New Africa-Shutterstock.com

나트륨과 칼륨은 우리 신체 수분을 유지하고 삼투압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다. 나트륨 섭취가 많으면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나트륨을 너무 적게 먹어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논쟁은 이어져 왔다.

이지원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는 충분한 칼륨 섭취가 과도한 나트륨 섭취의 부작용을 줄여 사망률, 심혈관계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도 관찰됐다"면서 "평소 칼륨이 풍부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ttps://www.wikitree.co.kr/articles/822440

“짜게 먹는다고 일찍 죽는 것 아냐”…나트륨 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